간단하게 할 수 있는 반찬 멸치볶음 적당한 멸치 크기 간장 양념 재료
영양도 풍부하고 맛도 좋은 멸치는 요리나 간단한 반찬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마른 멸치를 주 재료로 하는 반찬은 멸치 본연의 맛이 강하기 때문에 양념의 비율을 조금 잘못 맞추거나 요리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요리를 해도 어느 정도 맛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꽈리고추나 견과류 같은 재료를 함께 사용하여 영양 밸런스를 잘 맞추면 어른뿐만 아니라 어린아이들에 게도 좋은 반찬이 됩니다.
멸치볶음의 주재료가 되는 멸치는 크기에 따라서 맛이나 활용하는 방법도 조금씩 다릅니다.
크기가 큰 멸치는 국물 요리나 조림으로 활용하고 그냥 먹기도 합니다.
볶음용 멸치 크기는 중간 크기부터 아주 작은 세멸치까지 사용하는데 드시는 분의 취향에 따라서 다른 크기를 사용합니다.
크기가 가장 작은 세멸치는 짠맛도 상대적으로 덜하고 비린맛도 덜하기 때문에 비린맛이 익숙하지 않은 어린아이들 반찬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멸치의 크기가 커질수록 짠맛도 강해지고 멸치 특유의 비린맛도 강해지는데 이런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크기가 큰 멸치를 사용해서 반찬을 하시기도 합니다.
큰 멸치로 멸치볶음을 만들 때는 멸치 내장을 손질해야 하기 때문에 손이 조금 더 가고 비린맛을 줄이기 위해 맛이 강한 고추장 양념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멸치 본연의 맛을 느끼기 위해서 큰 멸치를 사용하시기도 합니다.
저희는 아주 작은 멸치보다는 약간 큰 중간 크기 멸치 중멸을 주로 사용하고 이보다 약간 작은 멸치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 재료 : 복음용 멸치(중멸) 300g, 견과류(아몬드, 호두, 해바라기 씨), 간장, 마늘 10쪽, 물엿, 깨, 생강가루
멸치볶음에 들어가는 재료는 드시는 분의 기호에 맞춰 선택하면 됩니다.
멸치의 맛을 즐기시는 분들은 멸치의 비중을 높이고 다른 재료의 비중을 낮추거나 넣지 않아도 되고 멸치와 함께 다양한 맛을 느끼고 싶다면 다른 재료의 비중을 높이면 되겠죠?
다만, 저희 멸치볶음은 물기를 거의 없애기 때문에 재료 역시 수분이 많은 재료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하게 두르고 강불로 가열한 다음 멸치를 넣고 골고루 볶아줍니다.
참고로 마른 멸치를 볶을 때는 멸치가 기름을 많이 흡수하기 때문에 기름을 충분하게 둘러줍니다.
식용유 대신 들기름이나 올리브 오일을 사용해도 되지만 들기름이나 올리브 오일은 특유의 향이 있고 그 향이 멸치 맛과 잘 어울리자 않을 수도 있으니 드시는 분의 취향에 맞춰 선택합니다.
저희는 멸치의 비릿한 맛을 줄이기 위해 처음 볶을 때 생강가루를 함께 넣고 볶는데요 생강가루를 준비하지 못했다면 넣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모든 멸치가 기름에 코팅이 돼서 전체적으로 윤기가 흐르도록 잘 섞어주고 전체 멸치 중 절반정도가 살짝 노릇노릇한 빛을 띨 때까지 볶아줍니다.
멸치를 처음 볶을 때는 강불을 사용하는데 볶는 시간은 멸치 크기와 멸치의 건조 정도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멸치를 조금 덜 볶으며 비릿한 맛과 향이 조금 더 강해지지만 멸치가 덜 딱딱해지기 때문에 먹기가 편합니다.
반대로 멸치를 오래 볶으면 비릿한 맛은 덜해지지만 멸치가 많이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멸치를 볶아보면서 입맛에 맞는 정도를 찾으면 되는데 이때, 멸치를 볶은 후 시간이 지나서 멸치가 식으면 볶은 직후보다 조금 더 딱딱해진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딱딱하고 바삭한 식감을 좋아해서 조금 오래 볶은 멸치볶음을 좋아합니다.
멸치가 전체적으로 볶아지면 물을 중불로 줄이고 준비한 견과류를 넣고 골고루 섞어줍니다.
그리고 물엿과 간장을 넣고 볶아줍니다.
물엿은 단맛을 내기 위해 넣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멸치와 재료들이 너무 겉돌지 않고 적당히 뭉쳐지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에 멸치와 재료들에 골고루 묻도록 잘 섞어줍니다.
다만, 물엿을 너무 많이 넣은 멸치 볶음은 냉장고에서 차갑게 보관하면 한 덩어리가 돼서 딱딱하게 될 수도 있으니 적당히 조절을 해야 합니다.
간장을 간을 맞추기 위해 넣는데 멸치 자체의 간이 강하기 때문에 함께 넣는 재료의 양에 따라서 간장의 양을 조절해야 하는데 저희는 위에 숟가락으로 세 번 넣습니다.
물엿이 프라이팬에 눌어붙지 않도록 잘 저어주고 멸치와 재료들이 모두 윤기가 흐르도록 골고루 볶아줍니다.
마지막으로 깨를 골고루 뿌려서 마무리를 합니다.
견과류 멸치볶음에는 아몬드나 호두, 땅콩, 해바라기 씨 등 다양한 견과류가 들어가는데 간혹 아이들이 견과류만 쏙쏙 빼먹고 멸치는 먹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견과류를 조금 작게 잘라서 넣어서 멸치와 함께 먹도록 유도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저희는 멸치와 꽈리고추를 넣은 볶음도 자주 합니다.
멸치와 고추는 영양적인 측면에서 상당히 좋은 조합인데요 꽈리고추로 멸치 볶음을 할 때는 조금 큰 멸치를 사용하고 바삭하게 볶기보다는 고추에 수분이 많기 때문에 약간 조림에 가까운 모양으로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