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해루질로 잡은 조개 해감 방법 마트 조개 해감시간
조개 해감 안 하면?
바다에서 해루질로 직접 잡은 조개와 소라뿐만 아니라 마트 조개 역시 품고 있던 뻘과 모래 불순물을 없애기 위해서 해감을 해야 합니다.
뻘 또는 모래 속에 숨어있는 조개에는 표면은 물론 속에도 뻘과 모래가 들어있습니다.
만약 해감을 하지 않고 그대로 요리를 하면 음식 속에 펄과 모래가 그대로 섞이게 되고 조개를 까먹을 때 모래와 뻘을 함께 먹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국물 요리에 해감을 하지 않은 조개를 넣게 되면 조리 과정에서 조개가 품고 있던 뻘과 모래가 국물에 모두 섞이게 되고 냄비나 그릇 바닥에 모래와 뻘이 가라앉아 있게 됩니다.
조개를 구워서 먹는 구이 요리를 할 때 해감을 하지 않으면 모래와 뻘을 함께 먹게 되고 씹을 때 지근거리고 불편한 느낌이 들게 됩니다.
바다에서 잡은 조개뿐만 아니라 마트에서 구입한 살아있는 조개 역시 해감을 해야 합니다.
단, 냉동 조개는 제품에 따라서 그냥 사용해도 되는 것이 있고 깨끗하게 씻어서 사용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마트에 살아있는 조개는 한동안 깨끗한 물속에 있었기 때문에 바닷가에서 금방 잡은 조개가 품고 있는 모래와 뻘의 양보다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고 그만큼 해감 시간이 짧아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마트에 조개 역시 언제 잡은 것인지 알 수 없고 물속이 아닌 곳에 보관했다면 해감이 전혀 안 됐을 수도 있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 동안 해감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인 조개 해감 방법 소금물 농도
얼마 전 서해 바다에서 직접 조개를 잡았고 소라와 골뱅이도 몇 개 잡았습니다.
이렇게 조개를 잡적 채취할 때 잡은 조개를 바로 가져오기보다는 그곳 바닷물에 충분히 씻어서 가지고 오면 해감이 조금 더 수월합니다.
소라와 골뱅이도 해감을 해야 하는데 조개와 그대로 섞여있으면 소라가 조개들을 잡아먹습니다.
또한 소라와 골뱅이에서 끈적거리는 액체가 나와서 지저분해지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라와 골뱅이는 따로 해감을 하는 것이 좋고 만약 한 곳에서 해감을 해야 한다면 양파망 같은 걸 깨끗하게 씻고 거기에 소라와 골뱅이를 담아서 해감합니다.
조개를 해감할 때 담가두는 물은 맑은 바닷물이 좋기 때문에 저희는 페트병이나 물통에 바닷물을 담아 옵니다.
만약 맹물을 사용할 경우 소금을 섞어서 염도를 맞춰줘야 합니다.
소금은 왕소금이나 굵은소금을 사용하고 맛소금이나 구운 소금은 안됩니다.
소금의 양은 물 1리터를 기준으로 밥숟가락으로 수북이 두 숟가락 정도 넣고 소금을 충분히 녹여줍니다.
조개해감 시간 빠른 방법 팁
조개 해감 시간은 조개 상태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마트에 조개는 8시간에서 12시간 정도 해감을 하신다는 분들이 계시고 저희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다에서 해루질로 금방 잡은 조개는 마트에서 잡은 것보다 두 배 정도 긴 시간 동안 해감을 해야 되더군요
오전에 잡은 조개를 12시간 정도 뒀다가 그날 밤에 구이를 했는데 뻘과 모래가 꽤 남아있던 경험이 있어서 이후로는 최소한 16시간 이상 두고 하루 이상 해감을 할 때도 있습니다.
먼저 해감을 하기 전에 조개 몇 개를 잡고 서로 비벼서 껍질에 이물질을 떼줍니다.
바닷물이나 소금물에 표면을 깨끗하게 씻은 조개를 왼쪽 사진처럼 소쿠리에 담고 바닷물 또는 소금물에 완전히 잠기도록 합니다.
소쿠리에 담아서 해감을 하면 조개가 호흡하는 과정에서 뱉어놓은 이물질을 조개가 다시 빨아들이는 걸 줄여서 해감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조개는 어두운 밤에 이물질을 뱉어 내기 때문에 빛이 들어가지 않도록 빛이 통하지 않는 천이나 덮게를 덮어 두면 해감을 조금 더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가운데 사진은 해루질로 직접 잡은 동죽조개 2kg을 4시간 정도 해감한 후에 모습입니다.
소쿠리를 가볍게 흔들어서 들어 올렸더니 뻘이 바닥에 가라앉아 있습니다.
바닥에 가라앉은 뻘은 그대로 남기로 위에 맑은 물만 새 통에 옮겨서 같은 방법으로 해감을 했습니다.
이렇게 3번 반복해서 16시간 동안 해감을 했더니 국물도 맑고 씹을 때 지근거리는 느낌도 없었습니다.
♣ 해감 시간 단축 빠른 해감 팁 :
- 해감용 바닷물 또는 소금물 1리터에 식초를 밥숟가락으로 1~2번 넣어줍니다.
- 스테인리스 숟가락 2~3개 또는 스테인리스 젓가락 몇 개를 물속에 함께 담가둡니다.
- 조개가 담겨있는 통에 빛이 들어가지 않도록 검은 천이나 불투명 덮게로 덮어줍니다.
마트 또는 시장에서 파는 조개는 상대적으로 해감 시간이 짧아서 위에 방법으로 20~30분 정도 해감해서 사용하신다는 분들도 계시는데 제가 산 조개에 뻘이 유독 많았는지 저는 실패했습니다.
해감을 마친 조개는 맑은 물레 깨끗하게 씻어서 바로 요리에 사용합니다.
가운데 사진은 함께 잡은 소라와 골뱅이를 삶은 것입니다.
소라와 골뱅이는 조개보다 해감시간이 짧았는데요 사진처럼 살을 빼낸 다음 삶은 국물에 가볍게 헹구면 더욱 깔끔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떡조개라고 하는 조개입니다.
다른 조개들에 비해 납작하고 크기도 좀 컸는데 아무리 해감을 해도 전혀 해감이 되지 않더라고요
찾아보니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해감이 안되고 삶은 다음 살을 발라서 잘게 자른 다음 물에 헹궈서 죽을 끓일 때 넣는다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떡조개를 드시는 분들은 많지 않고 낚시 밥으로 사용하신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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