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숲 속 숲길 산책코스 송당 당오름 둘레길 소요시간 후기
제주도 오름 중에는 오름 주변으로 조성된 산책코스 둘레길이 있는 곳이 있습니다.
오름에 오르는 게 힘들거나 일정상 허락하지 않을 때 둘레길을 걷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물론 제주도 여행 코스 중에는 걷기 코스도 많고 숲길 코스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런 오름 주변 둘레길이 좋은 여행코스가 될 수 있습니다.
송당 당오름 둘레길은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 위치한 당오름 주변을 도는 둘레길입니다.
둘레길 전체 구간에는 키가 큰 나무가 빼곡히 자라고 있는 그야말로 숲길입니다.
도로변에서 많이 떨어져 있고 나무가 겹겹이 빼곡해서 외부에 소음이 거의 없는 조용한 숲길입니다.
또한 태풍급의 강한 바람이 불 때도 바람의 영향이 거의 없습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 제주도에서는 비가 왔을 때 우산으로는 감당이 안 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곳 송당 당오름 둘레길은 우산을 써도 크게 불편하지 않습니다.
송당 당오름 둘레길을 조용하고 한적해서 저는 더 좋았는데 너무 조용하고 한적해서 좀 무서웠다는 분들도 계십니다.
제 자동차 네비로 당오름을 검색했더니 당오름 주차장으로 안내가 되더군요
오름 정상과 둘레길 모두 위에 주차장에서 시작해도 됩니다.
이곳 외에 2개의 진입로가 있는데 설명하기가 좀 애매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곳보다는 다른 곳으로 진입하는 것이 경치가 더 좋았습니다.
당오름 주차장 진입로에는 왼쪽 사진처럼 다리가 있는데 크게 특색 있는 다리는 아니지만 당오름에는 제주도 신을 모시는 본향당이 있어서 그런지 애니메이션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다리처럼 다리를 건너면 신들의 세계가 나올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리를 건너면 오른쪽 사진처럼 작은 주차장이 있는데 대략 승용차 10여 대 정도를 주차할 수 있습니다.
버스 진입도 가능하지만 차를 돌릴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할지는 여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주차장 주변에는 왼쪽 사진처럼 여러 개의 석상이 있으며 이 석상에 대한 안내 게시판도 있습니다.
게시판의 내용을 정리하면 이곳 송당 마을에는 '백주또'라는 어머니 신이 있었고 남편인 '소로소로천국'사이에 열여덟 명의 아들과 스물여덟 명의 딸이 있었습니다.
이 아들과 딸들은 제주도 전 지역에 흩어져 그곳의 신으로 자리 잡았고 이 석상들이 제주도 전 지역에 흩어져있는 신들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제주도 전 지역에 신들은 이곳 송당 여신의 자손이고 그 여신을 모셔놓은 송당의 신당을 본향당이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주차장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당오름 표지석이 나오고 오른쪽 길로 가면 본향당이 있습니다.
오른쪽 사진 흰색 화살표가 가리키는 곳이 주차장이며 둘레길은 흰색 화살표가 가리키는 구간입니다.
중간에 완만한 언덕이 몇 개 있지만 계단은 전혀 없어서 대부분 쉽게 둘러볼 수 있는 쉬운 숲길 산책로입니다.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50m 정도 가면 본향당이 나오고 왼쪽으로 100m 정도 가면 당오름 정상으로 가는 입구가 있습니다.
당오름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이나 정상 모습은 육지의 흔한 야산느낌으로 저한테는 별로 매력이 없었습니다.
송당 당오름 둘레길은 당오름을 중심으로 완전히 한 바퀴 돌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둘레길 전체 거리는 정확하게 알 수 없었지만 쉬지 않고 천천히 걸었을 때 소요시간은 50~60분 정도 걸렸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송당 당오름 둘레길 전체 구간을 모두 나쁘지 않았지만 만약 일부 구간만 걷는 다면 주차장이 있던 입구로 들어와서 본향당이 있는 방향으로는 약 200mm 구간이 경치가 좋았고 주차장이 있는 곳에서 왼쪽으로 300~400m 정도 구간이 가장 보기가 좋았습니다.
왼쪽 사진은 본향당으로 가는 길의 모습이며 가운데 사진에 보이는 건물이 본향당입니다.
둘레길은 본향당 왼쪽으로 가면 되고 오른쪽 사진처럼 키가 큰 나무들이 양쪽으로 빼곡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주차장이 있는 입구에서 왼쪽으로 100m 정도 들어가면 왼쪽 사진처럼 당오름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옵니다.
저는 딱 한번 올라갔었는데 좁은 숲길에 약간 언덕을 통해 정상으로 올라갑니다.
정상에도 키 큰 나무가 많아서 정상인지 알 수도 없고 제주 오름의 특색인 화산 분화구의 형태도 알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당오름 둘레길은 정말 자주 갔습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 제주도에는 바람을 막을 목적으로 나무를 많이 심었고 그중 키가 큰 삼나무가 상당히 많습니다.
당오름 둘레길 역시 가운데 사진처럼 둘레길 산책코스 양쪽으로 키 큰 삼나무가 자라고 있고 밖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빼곡합니다.
당오름에서 가장 가까운 제주오름은 승용차로 약 10~15분 정도 거리에 아부오름이 있고 반대 방향으로 10~15분 정도 거리에 비자림이 있습니다.
당오름에서 성산일출봉까지 소요시간은 승용차로 약 30분 정도 걸리는데 경사구간과 커브 구간이 많기 때문에 소요시간은 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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