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후기

제주 오름 봉 이름 차이 올레길 상징 간세 의미

똥손유비 2025. 6. 1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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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름 이름 중에 봉 이름을 가지고 있는 차이와 올레길 상징 구조물 간세 의미 유래

제주 올레길 상징 구조물제주 오름 이름

제주 오름 이름 봉과 오름 차이

제주 여행을 준비하시거나 다녀오신 분들 중에는 오름이나 올레길을 다녀오신 분들이 많습니다.

오름을 다녀오신 분들 중에는 오름으로 끝나는 이름과 봉으로 끝나는 이름 두 개를 가지고 있는 오름이 있고 오름으로 끝나는 이름만 있는 곳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미오름은 '지미봉'이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으며 큰물메오름은 '대수산봉'이라는 전혀 다른 이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아부오름이나 백약이오름, 용눈이오름처럼 봉으로 끝나는 이름 없이 오름으로 끝나는 이름 한 가지로 불리는 오름도 있습니다.

먼저 '오름'이라는 말은 제주 방언으로 오름의 의미는 산 또는 봉우리를 뜻하며 제주 전역에 360여 개가 있습니다.

오름 중에 봉으로 끝나는 이름을 가진 오름과 그렇지 않은 오름의 차이에 대해서 여기저기 찾아봤지만 명확하게 확인할 수는 없었습니다.

다만,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되고 실제 가능성도 높은 내용은 있었습니다.

지미오름 봉수대 설명대수산봉 큰물메오름 봉수대

앞서 말씀드린 지미오름과 큰물메오름 모두 정상에 봉수대가 있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봉수대는 과거 통신 수단 중에 하나인 봉화를 올렸던 곳으로 두 오름 모두 정상에 봉수대가 있던 흔적이 있습니다.

오름 입구나 정상에는 해당 오름에 대한 안내 게시물도 있는데 그 내용을 읽어보면 지미봉과 대수산봉 모두 정상에 봉수대가 있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렇게 제주 오름 중에 정상에 봉수대를 설치했던 오름에는 봉으로 끝나는 이름도 붙였다는 내용이 가장 설득력이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제주도 지미오름제주도 말미오름

앞서 말씀드린 지미오름과 큰물메오름 외에도 오른쪽 사진에 멀리 보이는 말미오름 역시 '두산봉'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이곳 모두 제주도 동쪽 지역 해안 가까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다랑쉬오름은 제주도 동쪽 지역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오름으로 '월랑봉'이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봉으로 끝나는 이름을 가진 오름은 제주도 동쪽 지역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제주도 동쪽 지역은 과거에 침략을 많이 받았고 군사적인 목적으로 봉수대 시설을 더 많이 설치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에 제주에 평생 사셨다는 분들께 오름과 봉의 차이에 대해서 여쭤봤는데 대부분 모른다고 대답하셨고 바닷가에 가까운 오름에는 봉으로 끝나는 이름도 붙였다고 자신 있게 알려주신 분이 한분 계셨습니다.

봉화 특성을 생각하면 아주 틀린 말은 아닐 수도 있겠지만 뭔가 조금 애매한 기준이라고 생각되며 앞서 말씀드린 봉화 봉수대 설치 여부가 오름과 봉 이름의 차이라고 생각됩니다.

제주 올레길 상징 구조물 간세 의미와 유래

제주 올레길 상징제주 올레 상징물 간세 모습

제주 올레길 입구에는 위와 같이 올레길 번호와 함께 상징 구조물이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강아지 모양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제주도에 많은 말을 형상화할 것 같다는 분들도 계십니다.

올레길 상징 구조물의 이름은 "간세"이며 제주 조랑말을 형상화한 것입니다.

간세(Ganse)
제주 올레를 상징하는 상징물로 제주도 조랑말을 형상화한 것입니다.
'간세'는 '게으름뱅이'를 의미하는 제주 방언 '간세다리'에서 따온 것입니다.
Ganse is a symbol of Jeju Olle Trail looks after Jeju pony.
It meens laziness in Jeju dialect.

지금은 존재감이 많이 낮아졌지만 과거에는 제주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것 중에 하나가 조랑말이었습니다.

저는 간세의 의미와 유래를 알기 전까지는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듯 걷는 의미인가?'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올레길 인증 스탬프

간세 머리 부분을 열면 해당 올레길 코스 인증 스탬프가 있습니다.

저는 그런 쪽에 관심이 없어서 있는 것 자체도 몰랐는데 이런 인증 스탬프도 올레길을 걷는 재미 중에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올레길 상징 간세 모습

올레길 중간중간 볼 수 있는 리본에도 간세 그림이 있습니다.

그런데 게으름뱅이는 좀 부정적인 의미라고 생각되고 그걸 올레길 상징물의 이름으로 사용했다는 것이 좀 의아했습니다.

나름대로 다르게 해석을 해보면 게으름보다는 여유로움이나 한가로움이라고 생각되면 여유롭고 한가롭게 걷는 길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