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핸들 돌릴 때 소리 소음 원인 모닝

정지 상태 또는 중행 중 자동차 핸들 돌릴 때 나는 소음 소리 원인 올뉴 모닝 인슐레이터 더스트 커버 자가 교체 방법

자동차 핸들(스티어링 휠)은 정지 상태는 물론 주행 중에도 돌렸을 때 소음이나 소리, 걸림 없이 부드럽게 돌아가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런데 핸들을 돌릴 때 뚝뚝 뚜둑 걸리는 느낌이 들거나 찌그덕 고무 소리, 드드득 둔탁한 소리, 삐익하는 쇳소리가 나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소음이 나는 원인에 따라서 주행 중에만 소리가 나거나 정지 중에 핸들을 돌릴 때만 나기도 하고 항상 똑같은 증상을 보일 때도 있고 매번 조금씩 다른 느낌으로 소음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단, 핸들 돌릴 때 나는 소리 소음의 원인은 상당히 다양하고 무엇보다 소음 증상을 표현하는 방식이 상당히 주관적이기 때문에 단정 지어서 설명할 수 없지만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는 원인 몇 가지를 정리해 봤습니다.

저는 자동차 전문가가 아닌 일반 운전자로 그동안의 경험과 정비 기사님의 말씀을 참고했으며 용어나 표현이 다소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자동차 핸들 돌릴 때 소음 소리 원인

• 볼 조인트 파손 및 고무 부싱 불량
• 브레이크 디스크 편마모 및 불량
• 휠 정렬 상태 얼라이먼트 불량
• MDPS 커플링 플렉시블 커플링 파손
• 쇼바마운트 인슐레이터 고무 커버 노후 또는 불량

볼 조인트 파손 및 고무 부싱 불량

볼 조인트는 로우암과 바퀴가 고정된 디스크 아래를 연결하는 부품으로 핸들을 좌우로 돌릴 때 함께 움직이는 관절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작동 시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 윤활유가 채워진 고무로 감싸져 있는데 고무가 찢어지거나 파손되면 윤활유가 흘러나오게 됩니다.

이렇게 윤활유가 부족해진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마찰로 연결 부위가 마모되어 유격이 생길 수 있으며 그로 인해 핸들을 돌릴 때 소리가 나게 됩니다.

볼 조인트 문제로 소리가 날 때는 항상 같은 소리가 날 때도 있지만 핸들을 일정 각도로 돌렸을 때만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좌우 회전뿐만 아니라 쇼바가 눌려 차량이 위아래로 흔들릴 때도 녹슨 철문을 움직일 때처럼 삐그덕 또는 찌그덕하는 소리가 나는데 특히 과속 방지턱이나 요철 등을 넘을 때 소리가 난다면 볼 조인트 또는 고무부싱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볼 조인트 또는 고무 부싱에 문제라면 부품을 교체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재생 부품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브레이크 디스크 편마모 및 불량

자동차 바퀴를 탈거하면 위와 같이 원판 형태의 디스크가 있으며 자동차를  멈출 때 디스크 양면에 브레이크 패드가 밀착되면서 제동 합니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마다 지속적으로 강한 마찰이 작용하고 열이 발생하며 오랜 기간 사용하면 디스크 편마모 같은 변형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디스크 편마모 또는 비정상적인 변형 상태에서는 브레이크에서 발을 완전히 떼도 브레이크 패드가 디스크에서 완전히 떨어지지 않은 곳이 생기게 됩니다.

그렇게 브레이크 패드가 디스크에서 완전히 떨어지지 않는 위치에서 핸들을 돌리면 쇳소리가 나게 됩니다.

점검 결과 디스크 변형으로 판단이 되면 드시크를 교체해야 하고 패드를 함께 교체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동차의 네 바퀴는 일정한 허용 범위 내에서 정렬되어 있어야 하지만 허용 범위를 넘어서 틀어진 경우 핸들을 돌리거나 주행할 때 소리가 날 수 있으며 미세한 차체 진동이 발생하거나 핸들에서 떨림이 감지되기도 합니다.

바퀴의 정렬 상태는 일반적인 주행이나 어지간한 힘으로는 틀어지지 않지만 충돌 사고 또는 높은 요철을 빠른 속도로 넘어가는 등 강한 힘으로 충격을 받으면 틀어지게 됩니다.

부품이 파손되지 않고 단순히 정렬만 틀어진 상태라면 정비소에서 휠 얼라이먼트를 점검하면 해결됩니다.

MDPS 커플링은 일부 차량의 파워스티어링 장치에 들어가는 부품으로 핸들을 돌릴 때 축에 전달되는 충격을 완화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부품이 마모되면 MDPS(EPS) 전체를 파손시킬 수도 있습니다.

증상은 핸들을 잡고 있다가 돌리려고 하면 바로 부드럽게 돌아가지 않고 딱딱, 뚝뚝, 뚜둑 등 소리를 내면 순간적으로 멈칫하다가 돌아가기도 합니다.

또한 핸들을 돌리려고 할 때 자석에 붙어 있다가 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다만, 이런 증상은 스마트크루즈 컨트롤 자율주행 기능 중 차선 안전 기능을 '보조'로 설정해서 주행할 경에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기능이 탑재된 차량이라면 차선 안전 기능을 끄거나 '경고'로 바꿔놓고 확인합니다.

MDPS 커플링 부품 자체는 가격 부담이 비교적 낮지만 작업 절차가 복잡하기 때문에 공임과 작업 시간이 많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 핸들 돌릴 때 원인은 제가 직접 경험한 증상으로 쇼바 마운트 위에 동그란 원반처럼 보이는 "쇼바마운트 인슐레이터 더스트 커버"의 문제입니다.

쇼바마운트 인슐레이터 더스트 커버가 노후되거나 변형되면 핸들을 돌릴 때마다 뿌드득 또는 드드득 소리가 나고 정지 상태와 주행 중에도 소리가 나는데 소리가 나는 패턴과 형태가 일정하지 않고 매우 불규칙한 형태로 소음 소리 진동이 발생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로 경차에서 많이 발생하는 원인 중 하나인데 외관상 큰 파손이 없어서 오랜 기간 사용하면 모양이 조금 변형될 수 있고 그로 인해 핸들을 돌릴 때 소리가 나게 됩니다.

오른쪽 사진 왼쪽에 인슐레이터 더스트 커버는 기존에 달려있던 것이며 오른쪽은 사용하지 않은 새 부품입니다.

기존에 달려있던 것은 원반 테두리에 솟아 있는 돌기가 많이 주저앉은 것을 볼 수 있으며 이 정도 상태가 되면 핸들을 돌릴 때마다 해당 바퀴가 있는 위쪽에서 불편한 소리 소음이 발생합니다.

정지 중에 핸들을 돌릴 때 조금 더 크고 선명하게 소리가 들리지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상황에 따라서 소리가 나지 않을 수도 있고 커지기도 하는 등 증상이 매우 불규칙하게 나타납니다.

올뉴모닝 핸들 돌릴 때 소리 원인

해당 차량은 2014년형 모닝 올뉴모닝으로 인슐레이터 더스트 커버 품번은 "Cover-insulator Dust : 54627 2K000"입니다.

한 개 가격은 2400원으로 양쪽 두 개 모두 교체하기 위해 두 개를 준비했습니다.

소리가 한쪽 바퀴에서만 나더라도 양쪽 모두 교체하는 것이 나을 수 있습니다.

차종 및 모델에 따라서 다른 부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품을 주문할 때 차대번호를 알려주고 주문하는 것이 정확하겠습니다.

이전 모닝 모델은 쇼바마운트 위쪽에 몇 개 장치를 떼야 작업이 가능했지만 해당 올뉴모닝 차량은 바로 작업이 가능했습니다.

다만, 고정 너트가 안쪽으로 살짝 들어가 있고 위쪽에 공간이 부족해서 옵셋 렌치(17mm)가 필요합니다.

멍키 스패너나 일반 스패너로 어찌어찌 작업할 수도 있지만 상당히 강한 힘으로 조여져 있어서 자칫 너트 표면이 뭉개지면 일이 아주 많이 커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가운데 사진과 오른쪽 사진은 운전석 앞 쇼바마운트의 모습으로 인슐레이터 더스트 커버 위에 고무마개를 빼냅니다.

고무로 되어 있지만 어지간한 손힘으로는 빠지지 않아서 일자 드라이버를 끼워 지렛대 원리를 이용해 조금 힘을 줘서 빼냈습니다.

고무마개를 열면 가운데 17mm 너트가 보입니다.

옵셋 렌치를 이용해 반시계 방향으로 완전히 돌려서 풀어줍니다.

상당히 강한 힘으로 조여져 있어서 처음에는 돌리기가 힘들지만 처음 한두 바퀴만 공구로 돌려도 이후부터는 손 힘으로 충분히 돌아더군요

왼쪽 사진처럼 새 인슐레이터 더스트 커버 부품을 위에 올려놓고 가운데 사진처럼 앞서 풀었던 17mm 너트를 이용해 단단히 조여서 고정합니다.

마지막으로 오른쪽 사진처럼 고무마개를 끼우면 모닝 핸들 돌릴 때 소리 원인 중 하나인 인슐레이터 더스트 커버 교체 작업이 완료됩니다.

앞서 운전석 앞쪽 부품 상태에서도 알 수 있듯 외관상 문제가 없어 보여도 일부가 변형되면 핸들을 돌릴 때 소리가 나기 때문에 한쪽만 교체하기보다는 양쪽을 동시에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에 사진은 올뉴모닝 조수석 앞쪽 바퀴 쇼바마운트 인슐레이터 더스트 커버를 교체한 모습으로 앞서 교체한 운전석 앞쪽과 동일한 방법으로 작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