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스 브로스넌 출연 탈출 영화 이스케이프

피어스 브로스넌 출연 탈출 영화 이스케이프 초반 설정 줄거리와 주관적인 리뷰

No Escape.2015(이스케이프)

• 한국 개봉 : 2015년 11월 5일
• 감독 : John Erick Dowdle
• 주연 : Owen Wilson, Pierce Brendan Brosnan
• 장르 : 액션, 스릴러
• 러닝타임 : 103분

개인적으로 피어스 브로스넌 배우를 좋아해서 나름 기대하고 봤던 영화인데 기대가 컸던 탓인지 저에게는 전체적으로 맞지 않는 영화였습니다.

영화 초반부터 영화 끝까지 뭔가 일이 생길 것만 같은 묘한 불안감과 긴장감이 있었고 영화 결말에서는 그런 불안감과 긴장감의 원인이 해소되기는 했지만 뭔가 개운하지 않고 시원하지 않은 느낌 때문에 내내 찜찜했습니다.

영화 내내 계속된 불안감이나 긴장감은 꾸준히 이어진 것까지는 몰입하기 좋았는데 숨을 딱 멈추게 하는 부분 없이 아주 약하게 이어지다 보니 중반 이후로는 좀 지루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주 형편없는 영화는 아닌듯하고 이런 영화 스타일을 좋아하실 분들도 많이 계실 것 같기는 합니다.

영화 이스케이프는 치안이 매우 불안한 한 나라에서 탈출하는 가족의 이야기로 이 가족을 위기로 몰아넣은 이들도 어떤 면에서는 피해자라고 할 수 있고 마땅히 악역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도 없습니다.

다만, 정치적 외교적 갈등으로 인해 평범한 사람들이 위기에 처하는 것이기 때문에 배경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을 조금 더 넣어주고 주인공 가족을 위기에 처하게 만든 사람들의 절박함을 조금 더 담아줬다면 교훈적인 영화가 됐을 수도 있을 것 같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돼서 몰입하는데도 조금 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 이스케이프 설정 및 대략 줄거리

급수시설 관련 기술자 잭은 해외 급수시설 건설 현장으로 파견 근무를 나가게 되어 아내와 두 딸과 함께 카디프로 간다.

하지만 현지의 복지와 경제적 정치적 상황이 그다지 좋지 않았고 치안도 좋지 않다는 것 때문에 걱정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카디프 공항에 도착한 잭 가족은 마중을 나오기로 했던 현지 담당자가 연락이 되지 않자 당황하는데 비행기에서 우연히 알게 된 해먼드(피어스 브로스넌)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호텔에 도착한다.

파견이 결정되었을 때부터 내키지 않았던 잭의 아내는 생각했던 것보다 현지의 환경과 상황이 훨씬 좋지 않다는 것을 느끼면서 매우 심난해한다.

또한 마중을 나오기로 했던 현지 담당자는 종일 연락이 되지 않아서 잭 또한 더욱더 답답하고 초조한 상태이다.

그렇게 하루를 보낸 잭의 가족은 다음날 아침 정체를 알 수 없는 폭도들 자신이 머무르는 호텔을 습격하려고 한다는 말을 전해 듣는다.

그리고 일부 투숙객이 무참하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지자 해당 호텔의 모든 투숙객이 폭도들을 피해 옥상으로 대피한다.

폭동을 일으킨 이들은 평범한 현지 주민들이며 자신들의 생존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급수 시설의 건설을 반대했지만 그런 그들의 의견은 무시되고 급수 시설 건설이 진행되자 급수시설 건설을 진행하는 사람과 급수 시설 건설을 위해 해외에서 파견된 사람을 해치려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목표 대상에 잭이 포함되어 있다는 걸 알고 잭의 가족은 더욱더 불안해한다.

다행히 잭과 가족은 폭도들을 피해 옥상으로 안전하게 대피했고 미침 구조 헬기가 도착하면서 사람들은 안도한다.

한편 잭은 공항에서 우연히 만난 해먼드가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고 해먼드로부터 이런 일들이 일어난 배경에 대해 듣게 된다.

그리고 해먼드는 나름의 소신을 따라 잭과 잭의 가족을 안전하게 탈출시키려고 노력하는데...

개인적인 소감

이 영화가 저에게 큰 흥미와 감동을 주지 못했던 건 영화 자체가 너무 현실적이어서 그런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엄청난 힘을 가진 절대 강자도 없고 잘 기획된 극적인 반전 없이 실제로 일어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상황에서 평범한 사람이 실제로 할 수 있는 행동과 모습들을 담았기 때문에 별다른 감흥이 없고 지루하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린아이들 특성상 어떤 상황에서건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지만 이 영화에서는 결정적인 상황마다 매번 너무 어이없이 아이들 때문에 위기에 빠지게 되는 상황이 저에게는 많이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다만, 한 가지 드는 생각은 이 영화를 만든 감독은 이영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던 것 아닐까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