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행초 먹는 법 번행초무침 만들기 효능
산야초 번행초 효능과 먹는 법 번행초무침 만드는 방법
번행초
저는 번행초 이름을 이번에 처음 들어봤지만 평소 심심치 않게 봤던 산야초입니다.
번행초는 남부 해안가나 제주도 울릉도의 모래땅, 바위틈에서 자라는데요 섬이나 해안가에서는 흔하지만 내륙이나 산에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저희는 제주도 섭지코지 부근과 제주시 구좌읍 해안도로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마치 넝쿨처럼 바닥에 깔려서 자라고 잎이 계란 모양에 가까운 삼각형으로 제주도에서는 일 년 내내 시들지 않고 볼 수 있습니다.
잎과 줄기는 약재나 식용으로 사용하며 잎이 도톰하고 주변 테두리 부분 모양은 밋밋하며 잎사귀가 뒤쪽으로 살짝 뒤집어져 있습니다.
번행초는 1년 내내 어린 순을 뜯어서 요리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데 저희는 여린 잎을 식초물에 깨끗하게 씻고 말려두었다가 차로 우려먹기도 하고 흔히 먹는 시금치와 비슷한 방식으로 국이나 무침 요리로 해서 먹기도 합니다.
번행초 효능
번행초는 약으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늦여름과 가을에 채취한 번행초의 어린순을 햇볕에 말리고 잘게 썰어 보관했다가 달여 먹거나 환부에 붙이는 방법으로 사용합니다.
번행초의 대표적인 효능은 위장병을 다스리는 효능입니다.
해열과 소종, 해독의 효과가 있고 위궤양과 위암, 위장염 같은 위장병과 땀구멍을 통해 균이 침입하여 생기는 피부 부스럼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기도 합니다.
말린 번행초 잎을 끓여서 차로 장기간 복용하면 만성 위장병이나 만성 장 질환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고 심장병을 다스리는 데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번행초 먹는 법 번행초무침
우리가 흔히 먹는 나물무침은 고사리나 도라지 같은 일부를 제외하면 만드는 법이 대체로 쉽고 비슷하며 재료도 거의 동일한 경우가 많은데요 번행초 역시 만드는 방법도 쉽고 간단합니다.
이번에는 된장과 고추장을 이용해서 그냥 먹기도 좋고 비벼 먹기도 괜찮은 나물 무침으로 만들어봤습니다.
번행초무침 재료 : 번행초 500g, 된장 한 숟가락, 고추장 반 숟가락, 참기름, 깨, 고춧가루
된장이나 고추장 고춧가루의 양은 드시는 분의 입맛과 취향에 맞춰 조절해야겠죠?
먼저 번행초 어린 순을 골라서 다듬고 끓는 물에 2~3분 정도 데칩니다.
데칠 때 번행초를 전체적으로 몇 차례 뒤집어서 골고루 숨이 죽도록 해줍니다.
겨울에 채취한 번행초는 다른 시기에 번행초보다 조금 억셀 수도 있으며 잎이 두껍고 억센 느낌이 든다면 데치는 시간을 1분 정도 늘립니다.
데친 번행초는 차가운 맑은 물에 3~4번 정도 깨끗하게 헹굽니다.
씻은 번행초는 오른쪽 사진처럼 꾹 눌러서 물기를 제거합니다.
번행초를 그릇에 담고 된장과 고추장, 참기름, 깨, 고춧가루를 넣고 무치면 번행초무침이 완성됩니다.
물기를 최대한 제거한 상태이고 번행초도 약간 억센 느낌이기 때문에 처음에 무칠 때는 조금 뻑뻑할 수 있지만 양념들을 골고루 묻힌다는 느낌으로 계속 무쳐줍니다.
번행초는 바닷가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기 때문에 약간 짭짤한 느낌으 들지만 그 외에 독특한 향이나 맛은 거의 없어서 활용하기가 쉽습니다.
본문의 번행초 먹는 법 번행초무침 만드는 방법은 저희 가족 입맛에 맞게 만든 것으로 다른 분들의 입맛에는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