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후기

제주도 별모양 꽃 새깃 유홍초 피는 시기

똥손유비 2025. 7. 1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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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별모양 꽃 유홍초 제주도 혼인지에서 발견한 새깃유홍초

제주도 별모양 꽃 새깃 유홍초 모습

늘 그런 건 아니지만 기온이 오르고 오르다가 못 견딜 정도가 되면 세차게 소나기가 오기도 합니다.

육지의 다른 지역은 모르겠지만 제주도에서는 그런 일이 상당히 흔합니다.

어떤 때는 도로하나를 사이에 두고 한쪽은 해가 쨍쨍한데 한쪽에서는 세차가 소나가가 내리는 것도 가끔 보게 됩니다.

이렇게 소나기가 그치고 나면 다시 기온은 급상승하고 끈적임까지 가세하면서 열기를 식혀줄 것으로 생각했던 소나기가 오히려 더 힘들게 할 때도 있습니다.

물론 시원하게 소나기가 내리는 동안에는 잠시 숨 돌릴 틈을 주는 것 같기는 합니다.

새깃유홍초별모양 꽃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에는 혼인지라는 곳이 있습니다.

제주도에 알려진 유명한 설화의 배경이 되는 곳인데 조용히 산책하기도 좋고 초여름에는 수국도 보기 좋게 피는 곳입니다.

그리고 혼인지를 둘러보다 보면 돌담을 쌓아놓은 공간이 있는데 그 돌담 주변에서 보일 듯 말듯한 꽃이 눈에 띄었습니다.

조금 전에 지난 세찬 소나기 때문에 꽃잎이 약간 다쳤지만 대충 봐도 꽃이 별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꽃에 대해서 전혀 몰라서 찾아보니 이 별모양 꽃의 이름은 '새깃유홍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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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초 종류 중에 하나인데 위에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잎이 얇은 새의 깃털처럼 생겨서 새깃 유홍초라고...

새깃 유홍초

사실 저는 장미, 개나리 정도만 아는 수준이라서 다른 유홍초도 기억에는 없는데요 호기심에 '별모양 꽃'으로 검색을 해보려고 휴대폰을 꺼내는 순간 눈앞에 푯말이 보였습니다.

새깃유홍초 잎새깃 유홍초 꽃

새깃유홍초는 유홍초의 일종으로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관상용 식물입니다.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꽃이라고 하니까 요즘 제주도와 잘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요즘 같은 폭염에도 햇볕이 강한 쪽에서만 자라는 걸 보면 참 신기하네요.

새깃유홍초가 피는 시기는 요즘 같은 7월부터 피기 시작해서 8월 9월에 절정을 보입니다.

절정 시기에는 작은 꽃들이 정말 많이 펴서 눈에 확 띕니다.

그런데 새깃유홍초 꽃은 하루살이 꽃이라서 하루만 폈다가 진다고 하네요.

저는 하루살이 꽃이 있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한창때는 늘 많이 보여서 하루 만에 지는 꽃이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꽃 개수가 정말 많은가 봅니다.

새깃 유홍초 줄기 잎

너무 야리야리해서 바람만 불어도 끊어질 것 같은데 세찬 소나기와 강한 제주도 바람을 견디고 있네요.

게다가 거친 돌담 위에서 꽃망을 두 개를 품고 있는 것을 보니 기특하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제주도 꽃노란색 꽃

돌아 나오는 길에 눈에 띈 꽃입니다.

평소 같았으면 아무 생각 없이 지나쳤을 텐데 한참 동안 다른 꽃을 보고 났더니 이 녀석도 눈에 들어왔네요

이 꽃은 상당히 쉽게 볼 수 있고 꽃 이름도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확신이 없어서...

제주도 노란 꽃제주도 돌담

혼인지 평상에 앉아서 비를 피할 때 우연히 발견한 나비모양 구멍입니다.

실제로 봤을 땐 훨씬 더 나비 모양 같았고 빗물이 고여있는 모습이 시원해 보여서 찍어봤습니다.

새깃 유홍초 꽃제주도 돌담 아래 노란색 꽃

아직 초복도 열흘이나 남았는데 더위가 대단합니다.

폭염에 열대야까지 정말 힘겨운데 아직 남은 여름을 생각하면 가을이 오기를 바라고 있는 건 너무 심한 바람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