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영화 차이나타운 줄거리 워더하이즈

영화 줄거리 및 리뷰

똥손유비 2025. 7. 6. 10:29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한 번쯤 볼만한 영화 차이나타운, 짧지만 꼭 알아야 하는 대사 '워더하이즈' 의미

차이나타운. 2015(Coinlocker Girl)

개봉당시에도 평이 그다지 좋지 않았고 조연으로 연기한 박보검이나 엄태구, 고경표 배우도 지금은 누구나 아는 배우지만 당시 저에게는 생소한 배우들이라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봤습니다.

다행히 기대가 낮아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그럭저럭 괜찮다는 생각으로 봤는데요 특히 김혜수 배우의 색다른 연기를 볼 수 있었고 잘 모르고 있던 조연배우들의 연기도 인상적이어서 좋았습니다.

가장 아쉬웠던 점은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주연 김고은 배우의 연기가 저한테는 많이 어색하게 느껴졌다는 것입니다.

스토리가 전체적으로 진지하게 진행되고 화려한 액션은 거의 없고 그보다는 의외의 반전과 배우들의 감정 흐름이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잔인한 장면이 꽤 많았고 납득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몰입하면서 보는데 큰 지장은 없었습니다.

차이나타운에서 밀입국 중개인과 불법 사채, 장기매매, 인신매매 등 불법적이고 반인륜적인 일을 하는 마우희(김혜수)!

버려진 아이나 갈 곳 없는 아이들을 데려다가 자신이 하는 일을 가르쳐 일을 시키는데 어려서부터 아이들은 마우희를 엄마라고 불렀고 그 영향으로 일부 사람들도 가족관계상 엄마가 아닌 일반적인 호칭으로 마우희를 엄마라고 부른다.

지하철 보관함에 버려졌다가 마우희에게 넘겨져 마우희 손에 자란 일영(김고은)!

10번 보관함에 있었다고 해서 일영이라고 불렀으며 성장하면서 마우희가 가장 믿고 일을 맡기는 아이가 되고 마무희가 인간적으로도 가장 아끼는 아이가 된다.

♣ 차이나타운 마우희(김혜수) 대사 "워더하이즈" 의미

영화 초반 마우희가 일을 하고 있는 일영을 향해 "워더하이즈"라는 표현을 한다.

워더하이즈(我的孩子)는 중국어로 우리말로 해석하면 "내 자식이다", "내 아이다"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저는 영화에서 처음 이 대사를 들었을 때 "워더하이츠", "워하이즈"처럼 들리기도 했습니다.

일영을 비롯해 마우희 아래에서 일하는 아이들 모두 마우희를 엄마라고 부르지만 실제 가족이라는 의미는 아니고 단순한 호칭이다.

하지만 일영은 마우희가 진짜 자신의 자식처럼 생각할 정도로 아끼고 인간적인 모성애를 가지고 있음을 알게 해 주는 대사입니다.

'워더하이즈'라는 대사가 명대사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 대사의 의미를 정확하게 모르면 이후 마우희의 행동 중에 상당히 생뚱맞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생기게 됩니다.

물론 중국어 의미를 정확하게 모르더라도 상황과 마우희의 표정 등을 통해 대충 짐작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지하철 10번 보관함에 갓난아기가 버려지고 지하철에 한 노숙인에게 발견된다.

노숙인들은 처음 발견한 보관함의 번호를 따서 '일영'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일영은 그 노숙자들 사이에서 자란다.

노숙인을 단속 중이던 불량 경찰 탁은 일영의 눈빛과 행동을 보고 차이나타운에 대모 마우희가 좋아할 것 같아서 일영을 마우희에게 팔아넘긴다.

삶에 대한 의미는 물론 애정이나 인간적인 감정을 배우지 못한 일영은 그저 강한 생존 본능 하나만 가지고 가혹하고 열악한 환경에서도 끈질기게 버텼고 어떤 아이보다 강한 아이로 자란다.

마우희 역시 그런 일영을 마음에 들어 했고 가장 믿을 수 있고 장차 자신을 이어 자신이 하는 일을 물려줄 아이로 생각한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엄마 마우희의 지시에 따라서 채무자의 집에 찾아간 일영은 그곳에서 채무자의 아들 석현(박보검)을 만난다.

석현은 아버지가 진 빛 때문에 늘 빚쟁이들에게 시달리면서도 요리사의 꿈을 꾸며 밝고 긍정적으로 살려고 노력한다.

일영은 석현 역시 다른 채무자들과 마찬가지로 위협적인 태도로 대하지만 석현은 일영을 친절하게 대하고 자신이 만든 요리를 대접한다.

항상 어둡고 위협적인 상황에서 거칠고 우울한 사람들만 상대하던 일영은 석현의 자상함과 밝은 모습에 평생 느껴보지 못한 묘한 편안함을 느낀다.

그리고 만나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일영은 석현에게 남다른 감정이 생기게 된다.

누구보다 냉정하고 칼 같았던 일영에게 약한 마음이 생긴 거을 눈치챈 엄마 마우희!

일영이 자신의 일을 이어서 하려면 그런 약한 마음이 생겨서도 안되고 약점이 생겨서도 안된다는 생각으로 석현을 찾아가 죽이려 한다.

처음으로 엄마 마우희에게 대항하는 일영!

그리고 친자식처럼 생각하고 있던 일영이 휘두른 흉기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마우희!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일영이 앞으로 자신의 일을 이어서 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애정 어린 충고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