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복합열차 의미와 방식 알려진 장점 단점
KTX 복합열차 운행 방식과 의미 그리고 이용자들 사이에 알려진 장점과 단점
KTX 복합열차 뜻 의미
얼마 전 일이 있어서 KTX 열차를 이용했습니다.
늘 승용차를 이용하다가 5년 만에 KTX 열차를 타게 되었는데요 우연히 '복합열차'라는 안내를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용한 열차는 서울역에서 출발해 목포까지 가는 KTX 기차였으며 여수엑스포까지 가는 기차와 연결된 복합 열차였습니다.
♣ 복합열차 : 목적지가 다른 두 개 이상의 열차를 하나로 연결하여 겹치는 구간은 한 개 열차로 운행하고 나중에 분기점에서 각각의 목적지로 분리하여 따로 운행하는 방식입니다.
제가 탄 열차는 목포로 가는 열차와 여수엑스포로 가는 열차를 하나로 연결해서 출발하여 익산역가지 한 개 열차로 운행하다가 익산역부터 두 개로 분리하여 목포와 여수엑스포 방향으로 각각 운행하는 복합열차였습니다.
기차 시간이 돼서 플랫폼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기차를 기다리는 5분 정도 시간 동안 복합열차에 관한 안내가 3~4번은 나온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승객 중에 엉뚱한 객차에 있다가 엉뚱한 목적지로 가시거나 목적지를 혼동해서 자신이 타야 할 열차가 아니라고 판단해서 탑승 자체를 안 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으셨던 것 같습니다.
오른쪽 사지처럼 목표방향으로 가는 열차와 여수 엑스포 방향으로 가는 열차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헷갈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KTX 복합열차 방식 장점
이런 혼란과 혼선이 있을 수 있는 복합열차 방식을 왜 사용하는지 궁금했습니다.
KTX 복합열차 방식의 가장 큰 장점은 목적지가 다른 두 개의 열차가 일부 구간의 선로를 공유함으로써 선로 용량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일정 구간을 한 개 기차로 연결해서 운행하는 만큼 두대로 따로 운행할 때보다 설노가 비어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그만큼 열차 운행 횟수를 늘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뿐만 아니라 한 개로 연결해서 운행하는 동안에는 필요한 승무원의 인원도 줄일 수 있고 뒤에 연결된 기차의 기관사 역시 중간에 분리되는 곳부터 근무하면 되기 때문에 인건비에 대한 부담도 낮아집니다.
KTX 복합열차 방식 단점 불편한 점
복합열차 방식의 가장 큰 단점은 열차를 연결하고 분리하는 데 걸리는 시간입니다.
기본적으로 5분 정도가 소요되고 길게는 10분 가까이 정차해야 하는 곳도 있습니다.
물론 이런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서 정착역을 최대한 줄여서 운행한다고 합니다.
목적지기 다른 두 개 이상의 열차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한쪽에 문제가 발생하면 두 개 노선 모두 운행이 지연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분리해서 운행하다가 나중에 중간에서 연결해야 하는 경우 한쪽 기차가 지연되면 나머지 기차가 정상적으로 운행을 했더라도 연결될 열차를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기차를 이용하다 보면 "열차 연결 관계로 지연됩니다."라는 안내를 듣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열차를 연결하는 중이거나 연결될 기차가 늦어져서 기다리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외에도 연결 작업 오류와 고장, 실수, 열차 연결 방향이 잘못되는 등 열차를 운행하는 입장에서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더 많고 그만큼 운행상 오류로 인한 문제 발생의 소지가 늘어납니다.
기차를 이용하는 승객 입장에서도 불편할 수 있습니다.
한 개로 연결된 기차는 맨 앞에 호차부터 마지막 호차까지 연결 통로로 이동할 수 있지만 복합열차는 중간에 기관차가 있기 때문에 넘어갈 수가 없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본인이 타야 하는 객차에 탑승하면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촉박하게 기차역에 도착했고 본인이 타야 하는 객차까지 못 가고 가까운 객차에 탑승을 했을 때 중간에 기관차가 있다면 다음 역까지 그냥 서서 가다가 다음 역에서 본인이 예약한 객차로 이동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KTX-산천 복합열차가 연결 또는 분리되는 역은 동대구역과 익산역, 오성역이 있습니다.
기차 열차 환경이 우리나라보다 앞서있는 일본 신칸센도 복합열차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며 목적지가 서로 다른 세 개의 열차가 연결된 3중 복합열차를 운행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운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의 신칸센 역시 선로 용량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복합열차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광명역에서 저녁 무렵에 출발했고 가는 동안 해가 저물어서 어두운 시간에 목포역에 도착했습니다.
지금까지 복합열차가 뭔지도 몰랐고 알았더라도 지연되거나 딱히 불편한 것이 없었기 때문에 신경을 쓰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제가 처음 타본 기차는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통일호 기차였습니다.
당시에는 방학에 시골집에 가기 위해 기차를 탔었고 그 뒤로도 여행이나 놀러 가는 목적으로만 기차를 이용했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기차를 타거나 보게 되면 괜히 기분이 설레고 들뜨는 것 같습니다.